산사체험 게시판

템플스테이 (7/11-12)
 천은사    | 2015·07·26 10:19 | HIT : 285
새벽 3시 반 부터 부산하게 움직여 아침 예불을 갔다.

잠에 취해서 아직 어둑어둑한 길을 걸어가 법당으로 들어갔다.

스님은 꼿꼿한 자세로 크게 염불(?)을 외무며 법당을 도셨는데, 그 소리를 들으니 졸려도 졸린 티를 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부처님의 모습이 새겨진 불상 앞에서 회색 바지를 입고 절을 하다가 문득 고려시대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보살님이 가르쳐주신 절을 순서에 맞춰 반복하다 보니 미처 양말을 신지 않아 맨발끼리 스치거나 바닥에 닿는

바람에 약간 쓰라렸다. 또  혹시 새벽에 못 깨어날까봐 거의 밤을 새서 그런지 자꾸 잠이와 꾸벅꾸벅 졸기도 했다.

그렇지만 스님께서 치는 종소리를 들으니 평소에 맞는 아침보다 왠지 색다르고 맑게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원래 주말에 늦게 일어나지만 오늘 새벽에 일어나 아침 6시에는 오히려 잠이 달아나고 상쾌했다.

천은사 템플 스테이를 하면서 절에서의 생활은 정말 소박하고 욕심부리며 화려하고 이기적이게 사는 생활보다

더 여유 넘치고 기품 있어 보였다.

앞으로 이 하룻밤 동안을 되새기며 지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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