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는 이 세상 모든 것을 덧없고 실체가 없으며 괴로울 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 세상을 절망하고 비관하며 살라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현실을 알고 이생에서 내가 닦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흔히 삼독(三毒)이라고 일컫고 있는 탐욕심, 분노심, 어리석음에 의해 생기는 고통을 ‘무명’이라고 합니다. 무명에 덮인 인간의 마음은 늘 편안하지 못하고 번뇌가 끊이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삼독심에 물든 마음을 깨끗이 닦아가는 것을 가르치고 있으며, 이러한 가르침에 따라 절에서는 인등을 밝힙니다. 내자신에게 스며 있는 삼독심을 털어내고자 발원하며, 그러한 마음으로 이생을 밝게 살고자 하며, 세상의 모든 어둠을 몰아내고 밝은 지혜의 광명으로 불국토를 이루고자 서원합니다.
무명을 제거하는 지혜의 등불, 그것이 바로 인등을 켜는 공덕인 것입니다.